흙을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숲이 이 생명의 근원인 흙을 지키고 있습니다. 숲이 울창하면 나무뿌리와 크고 작은 풀, 낙엽, 부러진 가지들이 흙을 끌어안아 흙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주므로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숲의 토사유출 방지능력은 황폐지의 180배에 달한다고 하니 울창한 숲이 많다면 산사태나 낙석, 홍수 같은 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요.
토사유출량 비교
- 황폐지 290.6㎥/ha/year
- 숲(임목지) 1.6㎥/ha/year
⇒ 숲에 의한 토사방지 효과 180배
우리 나라에서는 매년 산사태로 약 50명이 사망하고, 약 3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홍수나 산불에 비해 비록 규모는 작지만 인명피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산사태 예방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산사태는 비가 많이 올 때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진과 같은 큰 힘이 갑자기 가해질 때 일어나기도 합니다.
비가 오면 빗물은 대부분 비탈면을 따라 하류로 흘러가지만 일부는 땅속으로 침투됩니다.
땅 속으로 들어간 빗물은 흙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속도로 흐르게 되는데, 땅속의 어디에선가 더 이상 흐르지 못하고 머물러 고이게 되면, 고인물이 그 부분의 흙의 강도(마찰력)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 위에 있는 흙이 물에 뜬 배처럼 비탈면 아래로 미끄러져 산사태가 일어납니다.
우리 나라는 미국, 일본 등지에서와 달리 토사의 깊이가 1∼2m로 얕아 좋은 숲을 만들면 나무의 뿌리가 흙을 고정시켜 산사태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숲은 아름다운 방음벽
소음을 줄이는 데 쓰이는 방음관은 코르크, 유리섬유 등의 방음재로 만들며 작은 구멍을 뚫어 소리를 흡수하도록 합니다. 숲 속에 들어가면 도회지의 온갖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나무줄기, 가지, 잎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숲에는 구멍이나 틈이 많아 방음판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며 나뭇잎이 크고 많을수록 소리를 잘 흡수합니다.
숲은 녹색커튼 - 자동차의 소음이나 거리의 잡음을 흡수
소음차단효과 - 대화시 음량: 50데시벨(dB), 자동차 소음: 85dB, 지하철 소음: 100dB - 수림대(폭 10m, 너비 30m) 7dB 감소 - 교목(폭 30m, 높이 15m) 고속도로소음 10dB 감소 - 침혼효 생울타리 - 청소차 소음 50% 차단 - 활엽수 - 어린이 놀이터 소음 50% 차단 - 도로의 양쪽에 침엽수림대 조성, - 중앙분리대에 조금 키가 큰 침엽수를 식재하면 - 자동차 소음의 75%, 트럭소음의 80% 감소
이밖에 숲은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원기를 회복시켜주고 활력을 증진시키며 살아있는 병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숲은 물이나 공기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재산입니다. 그런데 점점 여러가지 환경오염으로 인해 숲에 나무가 없어지고 죽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