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생소한 ‘뿔쇠오리’를 아시나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뿔쇠오리가 지난달 전국자연환경조사 과정 중 제주도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번이 제주지역의 번식을 확인한 첫 사례라고 합니다.
뿔쇠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5,000~6,000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추정될 만큼 희귀한 바다새입니다. 대부분 해상에서 생활하며, 새끼는 부화 후 1~2일 사이 둥지를 떠나 부모새를 따라 먼 바다로 이동하기 때문에 번식생태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신비의 새입니다.
<제주에서 관찰된 뿔쇠오리 새끼>
이번에 해안가에서 관찰된 뿔쇠오리 새끼는 온몸이 솜털로 덮혀 있어 둥지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새끼 주위에서 어미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어미새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2004년 이후 봄철 마라도 해상에서 쇠뿔오리가 꾸준히 관찰되어 왔으나 둥지 등 번식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관찰된 뿔쇠오리 새끼는 제주에서의 첫 번식 확인 및 국내 번식의 3번째 기록으로서 우리나라의 도서지역이 뿔쇠오리의 중요한 번식지로서 가치가 있음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제주도 인근 무인도서의 정밀조사를 통해 번식둥지를 확인하는 한편 번식생태에 대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환경부 e환경뉴스
'생태자료 > 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직바구리 가족 (0) | 2011.12.01 |
---|---|
[스크랩] 오목눈이 (0) | 2011.12.01 |
기후변화 '곤줄박이' 산란 재촉해... (0) | 2011.12.01 |
[스크랩] 깃털의 진화 (4) (0) | 2011.03.22 |
[스크랩] 깃털의 진화 (1) / 내셔널 지오그래픽 (0) | 2011.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