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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활동/애벌레편지

단풍나무잎과 거위벌레3형제

 

                    

 
푸들강아지를 어린 거위벌레 3형제가 이쁘게 다듬어 줍니다


처음에는 맛이 있어 잘 갉아먹지만 나뭇잎도 먹히는 것이 싫어
스스로 방어물질을 발산합니다
그래서 나뭇잎이 듬성듬성 구멍이 난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지요

왠지 단풍나무잎의 모습은 그렇지 못합니다

너무도 작은 어린 거위벌레가 천천히 갉아먹어서
갉아먹히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여
방어물질을 발산하는 것 조차 잊었나 봅니다

아마도 어린 거위벌레는 상생의 이치를 아직 터득하지 못하였나 봅니다
언젠가는 관계사슬의 틀 속에 함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겠지요.
 
 
 
<숲연구소 곰취>
 
출처 : 숲연구소 애벌레편지